갓 태어난 아기의 엉덩이는
복숭아 같이 너무 예쁘죠!
엉덩이에 귀여운 보조개를 예쁘다고 넘겼다가
신생아 딤플 진단을 받고 놀라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신생아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는
신생아 딤플!
오늘은 신생아 딤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web/upload/NNEditor/20221111/EC8BA0EC839DEC9584EB94A4ED948C_2.jpg)
신생아의 몸은 쭈굴쭈굴한 주름이
많다가 서서히 포동포동해져요.
아기가 쭈굴쭈굴할 때도 포동포동한 부분이
바로 엉덩인데요!
출산 후 퇴원할 때 아이의 건강상태에 대해
전달받게 되는데, 이때
“아기 엉덩이에 보조개가 있다.
딤플인것 같다.”
라고 듣게 된다면 너무 놀라겠죠?
신생아 딤플이란?(Dimple)
딤플은 우리말로 보조개란 뜻이에요.
즉 엉덩이야 보조개처럼 움푹 들어간
홈이 있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신생아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날 만큼 흔한 증상이기도 해요.
![](/web/upload/NNEditor/20221111/EC8BA0EC839DEC9584EB94A4ED948C_3.jpg)
딤플은 엄마의 뱃속에서
태아가 형성될 때 생긴 흔적인데요.
난자와 정자가 만나 합쳐져 수정란이 되고
세포가 빠르게 증식되며 신경판이 형성되는데
이때 신경관이 만들어지게 돼요.
이 신경관이 완벽하게 아물지 못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피부에 흔적이 남는데,
이걸 딤플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태아에서 발육할 때
지방으로 이루어진 살이 차올라
이 흔적이 잘 보이지 않지만
일부 아기들은 태어날 때까지 살이 차오르지 않아
딤플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해요.
딤플은 엉덩이의 골 위에 Y자나 ㅅ자 유형으로
홈이 파져있는데 위치나 상태에 따라
유형이 진단돼요.
![](/web/upload/NNEditor/20221111/GettyImages-1240561931.jpg)
대부분 서서히 사라지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딤플의 유형에 따라
드물게 발목마비, 신경성 방광, 보행장애 등의
척수 기형 질환이나
신경기형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딤플 위치에 따른 동반 증상 등을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항문의 위치가 너무 멀거나
딤플 위치에 털이 자란다면
신경이 존재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정밀검진이 필요해요.
딤플의 원인으로
산모가 임신기간에 엽산부족이 있을 경우
가능성이 있다는 유추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밝혀진 건 없다고 해요.
신생아 딤플,
진단 방법과 치료방법은?
![](/web/upload/NNEditor/20221111/EC8BA0EC839DEC9584EB94A4ED948C_5.jpg)
신생아 딤플 검사는 육안으로 먼저 해요.
딤플이 발견되면 일정 기간 지켜보면서
치료시기나 진행여부를 확인합니다.
물론 소아과 전문의의 검사가 필요하고
유형에 따라 치료와 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 딤플 1형
지름 5mm이하, 항문으로부터 거리 2.5cm 이하면서
엉덩이 중앙선에 위치하고 동반하는 피부 병변이 없는 경우
✔ 딤플 2형
피부 함몰이 둔부 정중선 위쪽 끝에 위치하며
주름 끝 부분이 휘어진 경우
✔ 딤플 제3형
피부 함몰이 둔부 정중선에서 떨어진 위에 위치하거나
색소침착, 혈관종, 털 뭉치 등을 동반하는 경우
유형과 연령에 따라 검사 방법이 조금 바뀌는데요.
생후 5~6개월 사이에 발견되면
피부가 얇아 초음파 검사로 진행할 수 있지만,
이후 월령에는 MRI검사로 진행해요.
월령이 어리더라도 좀 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MRI검사로 진행하기도 해요.
![](/web/upload/NNEditor/20221111/EC8BA0EC839DEC9584EB94A4ED948C_6.jpg)
대부분 생후 6~12개월 사이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장애가 예방되는데요.
다만 척추신경의 끝에서 발생하게 되는
신경 기형의 경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소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요.
심한 경우 다리 신경에 문제가 생겨
마비도 올 수 있다고 하니 조기 발견과 정밀 진단으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필요한 경우 척수나 신경을 누르는 부위를 제거해
더 이상 신경이 손상되지 않게 신경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술 환자의 90%는
완치되고 동반하는 합병증도 없다고 해요.
신생아에게 빈번한 증상이지만,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별 다른 증상이 없어
쉽게 놓칠수 있는 신생아 딤플!
출산 후 의료진 진료나 예방접종 때
딤플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거나
걸음마를 할 때 유독 잘 넘어질 경우,
딤플처럼 보이는데 털이 자라고 있는 경우는
주저하지 말고 소아 전문의와 상담해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