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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울고 나도 울고 신생아 배앓이
2020-12-14

지금은 밤 10시.

어김 없이 울기 시작하네요.

 

작은 몸을 쥐어짜듯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안아주고 흔들어주고

여러 방법으로 달래보아도 

울음을 그치지 않네요.

 

이렇게 안쓰럽게 우는데

엄마라는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져서. 

나를 믿고 태어난 너를 도와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엄마가 된 후 모든 게 서툴기만 한

제 자신이 싫어져서 눈물이 나요.



우리 아기, 배앓이일까요?




생후 3개월 이전의 신생아가 

하루 중 늦은 오후나 저녁 때쯤

3시간 이상 우는 현상이 3일 이상 계속될 때

영아산통 혹은 신생아 배앓이로 진단하는데요.

 

신생아 시절에 주로 겪기에

출산 후 몸과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엄마들을 당황하고 걱정하게 할 거예요.

 

하지만 육아의 영역은

시간이 해결책인 경우가 많죠.

배앓이도 마찬가지에요.

 

100일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연스럽게 사라진답니다.

 


배앓이 왜 하는 걸까요 

 


 

영아산통, 즉 배앓이의 원인은

아직 의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어요.

 

배앓이를 치료하는 공식적인 치료법도 없고요.

모든 게 너무나 미숙한 신생아다보니

약물을 쓰는 것도 지양하고 있죠,

 

'이렇게 우는데 정말 어디가 아픈 걸지도 몰라' 

그런 마음에 병원을 찾아도 처방전엔 약보다는 

소화를 도와주는 갈타제산 혹은 유산균이 적혀있을 거예요. 

 

신생아 40%가 앓는다는 배앓이는

미숙한 소화기능으로 인한 배의 불편함, 방귀(가스)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모유보다 분유를 먹는 아기에게

적게 먹는 아기보다 잘 먹는 아기에게 

잘 발생할 수 있답니다.

 

모유수유 중인데 아기의 배앓이가 너무 심해 걱정이라면

혹시 엄마가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편은 아닌지 

체크해보세요. 

 


배앓이로 고생 중이라면 이렇게


 

 

배앓이의 주된 증상은 많이 운다는 거죠.

 

수유 중 잘 먹다가 울고

저녁이나 새벽에 그치지 않고 몇 시간을 울어요.

혹은 자주 게워 내고 방귀 냄새가 심해요.

 

우리 아기는 먹성이 좋아 잘 먹는 편인데 

배앓이가 심하다면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해 

양을 조절해주세요. 소화를 힘들어한다면 

많이 먹는 것보다 적게 먹는 게 나으니까요.

 

수유 후에는 트림을 꼭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방귀도 잘 뀌는 게 중요해요. 30분 정도 안아주면 

좋다고 하는데요. 

 

먹이고 재울 때도 안아줘야 하는데

수유 후 30분 동안 안고 있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잖아요.

 

그럴 땐 역류방지쿠션 등을 이용해

상체를 더 높게 해서 눕혀주세요. 

 


배를 따뜻하게, 마사지는 필수



 

항상 아기의 배를 따뜻하게 해주세요. 

마사지를 꼭 해주세요. 

 

배앓이로 울다 지쳐 잠들었을 때

조심스럽게 한 손으로는 등을 받치고

배에 손을 대고 시계방향으로 문질러 주세요.

   

수유할 때 너무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을 담은 팩을 아기 배 위에 올려두면 

대사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수유 후 얼마되지 않았을 때에는 

게워낼 수 있기에 30분 정도 지난 후 두 다리를 잡고

자전거 태우듯이 살짝씩 움직여 주세요.

 

자전거 타기를 하다가 배 쪽으로 두 다리를 

꾸욱 눌러주면 방구를 뿡 하고 뀔 지도 몰라요. 


시시때때로 배를 만져서 체크하세요.

가스로 가득 차 배가 불룩한 것 같다면

마사지로 가스 배출을 도와주세요.

 

  

젖병과 젖꼭지를 바꿔보아요



 

젖병 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아기가 헛공기 먹는 걸 방지해주는 기능이 있는

젖병과 젖꼭지를 사용하세요.

 

통기구가 있거나 젖꼭지에 공기 구멍, 밸브를 장착해 

배앓이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젖병을 사용하세요. 

 

수유 자세도 신경 써요.

눕히지 않고 세워 안아 먹여 주세요.

 


아기에게 더 잘 맞는 분유를 찾아보아요

 

아기가 익숙해진 분유를 바꾸는 건 부담이 크기에

처음부터 분유 교체를 권하진 않아요.

 

여러 방법을 써봐도 배앓이가 나아지지 않고

아기 변 상태도 안 좋다면 

소화가 좀 더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분유로

바꿔보세요. 

 

아기의 배변을 돕는다는 이유로

아기의 항문을 면봉 등으로 자극하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배앓이가 아닐지도 몰라요 

 


 

구토 혹은 설사, 

점액질이나 혈액이 섞인 변을 보거나 

열이 나거나 발진이 생기는 등

다른 증상이 있다면 배앓이가 아닐 수도 있어요.

 

배앓이가 너무 심한 것 같다면

소아과 진료를 추천해요. 

 

의사가 배앓이라고 일축했어도

엄마가 생각하기엔 그냥 배앓이 같지 않다면

다른 의사에게 진료를 받거나

정밀 검사를 받아보세요.

 

엄마는 아기를 매일 돌보며 관심을 쏟고 있기에 

의사의 진단보다 때로는 엄마의 생생한 육감이 

더 정확할 수 있거든요.

 

 

자라기 위한 과정 

 


 

좀 더 자라기 위한 과정.  

이 표현이 배앓이에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요. 

 

성장하면서 당연스레 겪는 과정이고

엄마도 같이 울게 했던 그 시간 만큼, 그 눈물 만큼 자라

배앓이를 이겨낼 거에요.

 

서툴다는 이유로 혹은

울음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안해하거나 자책하지 마세요.

 

모두가 다 겪는 과정일 뿐, 

이미 당신은 멋진 엄마니까요!

 

엄마의 노력, 그 눈물을 더 빛나게,

마더케이가 서포트할게요.